희귀 유전질환인 샤르코 마리 투스병 2Z (Charocot Marie Tooth Disease 2Z, CMT2Z)의 발병 원인 유전자 규명
샤르코 마리 투스병은 유전 변이 희귀 질환으로 전신의 근육이 약화되고 쇠약해지는 유전성 신경병증이다. 유전자의 변이형태에 따라 CMT1, 2, 3, 4, X의 이름으로 분류되고 있다.
탈수초화와 연관된 샤르코 마리 투스병1 (CMT1)은 샤르코 마리 투스병의 하위 유형으로 CMT1A의 형태가 가장 유명하며 PMP22 유전자 (말초 미엘린 단백질 22)의 변이에 의해 발생된다. 또한, 1C, 1D, 1E, 1F에 대한 4가지 하위 형태가 추가로 존재한다.
CMT1과 다른 특징을 나타내는 CMT2는 위축, 말초결함, 감각저하, 심부 힘줄의 반사 능력 감소 및 발의 기형변화의 병증 형태를 나타낸다. CMT1질환 보다 병증의 상태가 덜 심각한 수준이며 감각보다는 운동성에 관여하는 신경 축삭 돌기의 손상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위 형태로는 2A, 2B, 2C, 2D, 2E, 2F, 2I, 2K, 2L, 2M, 2P, 2S, 2T가 존재하며 그 외, CMT4 유형과 CMTX 유형 등을 포함하는 하위 형태들이 알려져 있다.
서울대학교 국제농업기술대학원 염수청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최병옥 교수의 공동연구를 통해 규명된 샤르코 마리 투스병 2Z (CMT2Z)에 대한 발병 원인이 최초로 규명되었다.
본 연구팀은 CMT2Z에서 MORC2의 결핍은 단백질 합성을 감소하며 하이드록실 라디칼 (Hydroxyl Radical)을 증가시켜 신경을 손상시키는 것을 규명하였다. Morca2z p.S87L 마우스를 이용하여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에 패키징 된 MORC2 유전자를 투여할 경우 손상된 신경이 회복되는 것을 입증하였다.
CMT2Z는 현재 알려져 있는 CMT2형의 하위 형태중 하나로 발병 원인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본 연구의 결과는 세계 최초이고 주목할 만한 성과임에 틀림없다고 생각된다.
샤르코 마리 투스병은 삼성가에서 앓고 있는 유전병으로 유명하여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삼성가의 샤르코 마리 투스병은 CMT1A 타입으로 알려져 있다. CMT1의 빈도는 80%이며, CMT2는 20~40%의 빈도를 가지고 있다. 또한, 앞서 언급한 CMT의 분류에서 CMT1은 탈수초화와 연관되며 CMT2는 신경축삭돌기 손상과 연관되어 감각보다는 운동성 부분에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서울대학교 염수청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최병옥 교수의 연구결과는 CMT2의 하위 형태, 즉 운동성 증상 개입이 큰 신경축삭돌기의 손상이 회복되는 관점으로 샤르코 마리 투스병의 Z 하위 형태를 가진 환자들에게는 유전자 치료제의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